성경적인 사역 지침이 되는 에베소서 4장 11, 1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⑾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⑿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11절에 열거된 사역자들은 교회 안에서 말씀을 맡은 이들입니다. 그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사역자는 목사와 교사(혹은 목사인 교사)입니다. 하여튼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주체는 목사(교사)이고, 봉사의 일을 하는 것과 그리스도의 몸(교회)를 세우는 주체는 성도라고 말씀합니다. 다시 말하면 성도를 온전하게 준비시키는 목표는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이고, 또 성도들이 봉사의 일을 하는 목표는 그리스도의 몸(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말씀을 맡은 사역자는 성도를 준비시키는 일만 한다는 것은 아니고, 봉사의 일과 교회를 세우는 일에 함께 섬기는 것은 마땅합니다. 성도들의 봉사가 교회를 세우는 데 주체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 조금 더 깊이 살펴볼 것이 있습니다. ‘봉사’는 헬라어로 ‘디아코니아(ministry)’인데 이 단어는 몸으로 섬기는 일에만 아니라, 사도들이나 목사의 목회사역에도 ‘디아코니아(봉사)’라는 단어가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모든 봉사(섬김)은 교회를 세우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역할입니다. 우리교회는 신약교회의 역동성이 살아 있는 가정교회를 추구합니다. 성경적인 사역분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성도들은 점점 목회자 의존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관망하는 성도, 소극적인 성도, 종교 소비자같은 성도가 되어갑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VIP를 제외한 모든 성도들은‘1인 1사역’을 원칙으로 합니다. 목장에서도 한 가지의 사역으로 섬기고, 교회에서도 한 가지 사역으로 섬기시기를 권합니다. 아무 것도 섬기지 않고 섬김을 받기만 하다보면 어느새 감사가 원망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작은 일이라도 섬기면 그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도 생기고 보람도 있습니다. 목장에서 작은 일이라도 나누어 섬기도록 배려합시다. 재정(선교비)담당, 광고담당, 설거지담당, 찬양담당, 칼럼담당, 친교(연락)담당 등.
교회에서도 섬김이 필요한 부분이 참 많습니다. 섬김없는 신앙생활은 어느새 건조한 종교생활로 변질됩니다. 그러니 교회에 등록하고 좀 적응이 되면 작은 일에라도 섬기는 것이 본인에게도 좋습니다. 스스로 찾아서 섬기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 듯 하고요, 목자 목녀님들이 살펴보고 안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자 목녀님이 교역자들과 의논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성경적인 사역분담에서는 무엇보다도 목장을 맡아 섬기는 목자 목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투움바화성교회를 전체적으로 일끌어가는 목양은 담임목사에 맡겨진 일입니다. 하지만 각 목장에 소속한 목원들의 모든 형편을 돌아보고 섬기는 일은 목자에게 맡겨진 일입니다. 목원들의 예배생활, 말씀생활, 기도생활, 헌금생활, 봉사생활, 목장생활 등 신앙생활 전반을 살피고 잘 자라도록 모범을 보이고 인도하는 막중한 사명이 목자에게 맡겨졌습니다. 목원들에 대한 심방도 일차적으로 목자 목녀의 역할입니다. 물론, 큰 일을 만났을 때나 목회자(교역자)의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얼마든지 목회자와 함께 심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심방이나 지원은 목자 목녀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저를 비롯한 목회자들의 상담이나 심방을 요청하실 때는 꼭 목자 목녀를 통해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목회자가 심방을 할 때에라도 가급적이면 목자 목녀가 동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적인 사역분담이 실행되지 않고서는 초대교회의 역동성을 회복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편안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섬김이 있는 성숙한 신앙생활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자 목녀를 중심으로 ‘영혼구원 제자삼기’이 이루어지는 멋진 목장을 함께 세워가시기를 바랍니다.